2000년 일본, 세금은 얼마나 냈을까?

2000년 일본에서 월급 23만 4천엔을 받는 사무직 직원이라면 실제로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얼마나 냈을까?
후생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주민세, 소득세까지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눠 실제 부담한 세금 총액과 세율을 추정해본다.
2025년 현재와 비교해보며, 일본의 세금 체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다.

2000년 일본, 월급 23만 4천엔이면 세금은 얼마나 냈을까? 💴

2025년 현재 유튜버 한 분이 공개한 일본 사무직 월급 명세서를 보면,
세전 월급 23만 4천엔 기준으로 세금만 약 5만 3천엔이 공제되고 있었습니다.
즉, 약 22% 수준의 세금 및 사회보험료가 공제된 셈인데요.

그렇다면 2000년 당시 일본에서 같은 수준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는 과연 얼마의 세금을 냈을까요?
소득수준이 지금과 비슷하다고 가정하고, 기본적인 5가지 항목
후생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주민세, 소득세를 기준으로 세금 부담을 추정해보았습니다.



1. 2000년 일본의 주요 세금 항목과 비율 🧾

당시 일본의 세금 체계는 다음과 같은 5가지 기본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① 소득세 (국세)

  • 195만엔 이하: 5%
  • 195만 1엔 ~ 330만엔: 10%
  • 330만 1엔 ~ 695만엔: 20%
연봉이 약 280만 8천엔(23.4만엔 × 12개월)이라면 해당자는 10% 구간에 해당합니다.

② 주민세 (지방세)
보통 연간 소득의 약 10% 수준이 부과됩니다.

③ 후생연금 (연금보험)
2000년 기준 후생연금 비율은 약 17.35%이며, 절반은 회사가 부담하고, 근로자가 8.68% 부담

④ 건강보험료
건강보험은 평균 약 8% 정도였으며, 이 역시 절반을 회사가 부담하므로 근로자는 약 4% 전후 부담

⑤ 고용보험
당시 고용보험료율은 약 0.6% 수준으로, 전액 근로자 부담

2. 실제 월급 23.4만엔 기준 세금 계산 💰

월 소득 234,000엔 기준 실부담 예상치:

  • 소득세 (10% 구간): 약 5,000엔
  • 주민세: 약 6,000엔
  • 후생연금: 약 20,000엔 × 8.68% = 약 17,000엔
  • 건강보험: 약 20,000엔 × 4% = 약 9,000엔
  • 고용보험: 약 1,500엔
👉 총 공제 예상: 약 38,500엔 ~ 40,000엔 수준
이는 전체 월급의 약 **16~17% 수준**에 해당하며, 일부 지역에서 주민세가 더 높은 경우 **20% 수준**까지도 공제될 수 있습니다.

즉, 2000년에도 기본적인 5대 세금만으로도 **23만 4천엔 중 약 4만 엔 이상**이 공제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2000년에도 세금 부담은 결코 적지 않았다 📉

23만 4천엔이라는 월급은 2000년 당시에도 평균 또는 그 이상 수준의 월급이었습니다.

이 금액을 기준으로 단순 5대 항목만 계산해도 **월 4만 엔 이상의 공제**가 이뤄졌고,
이는 전체 급여의 17% 전후에 해당합니다.

2025년 현재와 비교하면 세율 구조가 소폭 조정되었지만, 일본은 과거에도 꾸준히 세금과 사회보험료 부담이 높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세금 공제 항목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당시에도 **소득세 + 주민세 + 보험료 3종**만으로도 꽤 많은 비율이 빠져나갔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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